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품는 용기에 대해 성찰했다고 WCC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필레이 목사는 "제가 태어난 나라이자 2023년 1월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여 제네바로 이주하기 전까지 평생을 살아온 나라에서 열리는 이 중앙위원회 회의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특별한 기쁨을 느낀다"며 "이곳은 저에게 고향과 같으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다운 제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종교 지도자들과 지역 사회 기반 단체들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함께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필레이 목사는 "이러한 단결은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킬 힘과 에너지, 그리고 결의를 제공했다"며 "교회들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맞서 연대, 지원, 그리고 행동을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정의, 화해, 그리고 일치의 순례와 관련된 WCC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며, 사람들에게 인간의 잔혹함, 부패, 어리석음, 그리고 무관심이라는 어두운 구름 뒤편을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항상 희망이라는 태양이 항상 밝게 빛나고 있다"고 필레이 목사는 강조했다.
이어 필레이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희망의 사람들이며, 에큐메니칼 운동은 반문화적 희망 운동"이라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얻은 희망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는 불의 속에서 정의를, 잔혹함 속에서 연민을, 불처벌 속에서 책임을, 부주의한 소비 속에서 책임감을, 그리고 가장 잔혹한 폭력 속에서 평화를 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WCC가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선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예수님은 우리의 평화이자 희망이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줄 수 있는 선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WCC 중앙위원회는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