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개척 초기 뮤지컬 투자한 김동호 목사, '킹 오브 킹스' 성공 기원

"예수님 생애 다룬 애니메이션 사랑 받고 있다는 것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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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영화 스틸컷)
▲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의 한 장면

지난 9일 VIP 시사회가 열린 K-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의 한국에서의 성공을 기원한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의 한국 상영을 축하하며 높은뜻 숭의교회 개척시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짓(?)을 하나 했었다"며 "그것은 교인들을 선동(?)하여 뮤지컬에 투자한 것이었다. The play라는 뮤지컬이었는데 2002년도 뮤지컬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아주 코믹하고 재미있는 뮤지컬이었는데 기독교적인 용어와 표현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아주 기독교적인 탁월한 작품이었다"고 했다.

이어 "6억 원을 모아서 코엑스 극장을 임대하여 공연을 하였다. 우리 교회에서는 교인들 전도집회를 교회에서 하지 않고 뮤지컬 공연장에서 하였다. 전도 초청할 사람을 교회로 초청하지 않고 뮤지컬 극장으로 초청하게 하였다"며 "그러기 위해서 극장 한 회분 티켓을 다 예매하여 그 시간은 우리 교회의 전도 초청 집회를 위한 공연이 되었고 뮤지컬을 다 보신 후 내가 단에 나가서 약 10분 정도 전도 초청 설교를 하면 효과가 좋았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하지만 운영미숙으로 이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김 목사는 그러나 "그 때 그 뮤지컬을 제작하던 친구들이 말도 못할 고생을 하면서도 끝까지 붙잡았고 결국은 지금은 자기 극장을 가지고 매우 성공적인 기독교 뮤지컬을 계속 올리고 있다"며 그 극단이 뮤지컬로 복음 전하는 공동체인 '광야'라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올 4월 미국에서 한국의 장성호 감독이 제작한 에니메이션 영화가 king of kings가 상영되었다"며 "최근들어 우리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나리 기생충 오징어게임등등 우리나라 배우들과 감독들이 전에는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세계적인 무대에서 상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에 예수님의 이야기를 에니메이션으로 다룬 king of kings가 이제까지의 성공한 한국 영화을 앞지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북미박스오피스권 2위로 시작해 현재까지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 작품에 대해 김 목사는 "단순히 영화에 성공하여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놀랍다"고 했다.

특히 김 목사는 "23년 전 뮤지컬 더 플레이에 투자했다가 톡톡히 쓴 맛(?)을 보았던 코엑스에서 king of kings의 한국 시사회가 열렸었다. 감개무량이었다"며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king of kings가 미국과 유럽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기대한다"고 전하며 글을 맺었다.

오는 7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킹 오브 킹스>의 한국판 더빙에는 찰스 디킨스 역 이병헌 배우를 비롯해 아내 캐서린 디킨스 역 이하늬 배우, 예수 그리스도 역에 진선규 배우, 베드로 역에 양동근 배우, 폰티우스 필라투스(본디오 빌라도) 역에 차인표 배우, 헤로데(헤롯) 대왕 역에 권오중 배우, 대제사장 역에 장광 배우 등이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킹 오브 킹스>는 제작비 2,500만 달러(약 360억 원)에 7월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총액 6천만 달러(약 820억 원)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약 5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기에 이미 300억 원 이상의 순수익을 벌어들였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국내 개봉 수익이나 부가 판권시장 수익(DVD, 스트리밍 서비스 판매 등)도 예상되므로, 영화와 관련된 수익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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