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기독교 변혁 연구소(연구실장 정강길)가 이달 말 7월 월례포럼을 부산에서 개최한다. ‘Q복음서의 민중신학’을 제목으로 한 이번 포럼에는 부산신학대 김명수 교수(신약학)가 강사로 나섰다.
김명수 교수는 1세대 민중신학자인 고 안병무 박사의 제자로 독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한국의 민중신학을 연구, 발전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한국신학계에 Q복음서를 학문적으로 소개한 최초의 신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포럼 제목과 같은 ‘큐복음서의 민중신학’(통나무, 2009년)을 출간해 관심을 모았다.
20년 동안 Q에 관한 논문을 100여편이나 발표했고, 그 중 독일함부르크대학 박사학위 논문인 『큐복음서의 전승자들』은 국제큐연구학회(IQP)에 의해서 Q캐논(canon) 100권에 선정되기도 했다.
Q복음서는 19세기 초 독일 신학자 크리스티안 헤르만 바이세(1801~1866)에 의해 처음 제기된 가설이었다. 바이세는 당시 공관복음서를 연구하던 중 ‘큐자료’ 가설을 제시했다.
공관복음서인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 중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성립됐고, 나머지 두 복음서가 마가복음을 공통 자료로 삼아 기술된 것임이 드러났는데 바이세는 이에 더해 마태·누가 두 복음서는 마가에 더해 공통으로 썼던 또 다른 자료가 있었다며 제2자료로 ‘큐자료’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포럼은 31일 오후 7시 부산 대우포르투나 건물 3층(부산지하철 남천역 3번 출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