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국교회, 서로 차이를 넘어 연대해야"

NCCK·KWMA 업무협약식 개최...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의 만남

ncck
(Photo : ⓒNCCK)
▲에큐메니칼과 복으뭊의의 만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강대흥 사무총장)가 1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 701호 예배실에서 한국 교회의 일치와 선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강대흥 사무총장)가 1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 701호 예배실에서 한국 교회의 일치와 선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큐메니칼 진영을 대표하는 NCCK와 복음주의 진영의 선교를 대표하는 KWMA가 서로의 신학적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NCCK는 1924년 설립돼 한국교회의 일치와 협력을 목표로, 정의·평화·생명·창조 보전을 위한 사역을 감당하며 국내외 교회 및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KWMA는 한국 교회의 선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선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230여 개 교단 및 선교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선교 전략 개발, 현장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세계 교회의 선교 사명을 함께 감당하고 있다.

NCCK는 1924년 설립 이후 교회의 일치와 정의·평화·창조 보전을 위해 사역해 왔으며, 민주화와 인권,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에 앞장서 왔다. 또 KWMA는 1990년 설립 이래 선교사 파송 단체와 교회의 협력을 통해 세계 선교 전략을 개발하고 교단과 선교기관들과 함께 선교사역을 협의해 왔다. 세계 선교의 패러다임이 일방적 파송에서 현지 교회와 협력하는 동반자 선교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한국교회가 서로의 차이를 넘어 연대와 협력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NCCK 측은 전했다..

협약식은 NCCK 조성원 목사의 사회로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정용구 선교사의 기도로 시작됐으며, 이어 KWMA 문형채 사무국장과 NCCK 조성원 목사가 각 기관을 소개했다. 이후 협약서 낭독과 양측 대표자들의 서명, 인사 발언 순서로 진행됐다.

NCCK 김종생 총무는 "100여 년 전 장로교와 감리교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복음 선교에 협력하기로 했던 것이 교회협의의 출발이었다"며 "NCCK와 KWMA가 협력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한국 교회에는 유익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외부자 중심의 선교에서 현지인·동반자 선교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대에, 약자와 연대하고 민주화에 기여해 온 에큐메니칼 운동과 선교가 만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진영이 함께 손을 맞잡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섬기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교회의 다양한 전통이 협력할 때 공공성과 선교적 책임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향후 △협력사업 및 공동연구에 관한 협력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를 위한 상호 협력 △한반도 평화와 통일, 교회에 관한 협력 △한국교회 선교 안전과 위기관리에 관한 협력 △한국교회 선교 안전과 위기관리에 관한 협력 △한국선교 청년리더십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선교지 현안 대응에 관한 협력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사항 등을 하기로 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