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이른바 신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종교혼합주의, 종교통합 시도라는 비판을 받은 WEA 서울총회가 지난 10월 27~30일까지 열린 가운데 이에 대한 주최측의 기자설명회가 20일 열렸다.
교회 내 이른바 신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종교혼합주의, 종교통합 시도라는 비판을 받은 WEA 서울총회가 지난 10월 27~30일까지 열린 가운데 이에 대한 주최측의 기자설명회가 20일 열렸다.
WEA 서울총회 한국조직위원회 기획국장을 맡았던 주연종 목사는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서울총회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진행했다.
주 목사에 따르면 총 4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는 국내 참가자 외에도 복음의 서진 90여명, 선교사 200여명, 외빈 1500여명 등 해외 참여가 매우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여에 있어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역대 최대 참가는 92개국(8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124개국에서 931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EA회원국 역시 총회 전후로 143개국에서 161개국으로 대거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 행사 직전까지 문제를 지적 받았던 WCC 연계설, 친로마 가톨릭, 친이슬람 등과 종교통합 등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증거로 "서울선언문"을 꼽기도 했다. 그는 "WEA가 종교통합을 시도했더라면 그에 관한 문구가 있어야 하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이로써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금번 WEA서울총회가 기독교 세계 대회 중 서울에서 열린 첫 대회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2013년 WCC는 부산에서, 2024년 로잔대회는 인천에서 열린 바 있다.
주 목사에 따르면 이번 WEA 서울총회는 동북아와 분단국, 그리고 서울에서 열린 세계교회의 첫 총회였다. 또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의 의의로 그는 "성경의 절대권위와 무오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분명히 표명했고,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를 엄히 경계해야 함도 천명했다"며 "소위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담으로 세계교회의 방향을 제시한 대헌장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주 목사는 무엇보다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와 관련해 애초 해외 회원들은 '차별금지'를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한국신학위측이 단순한 차별금지법안이 아님을 적극 설명해 이를 관철시켰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WEA 서울총회가 단순히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주 목사는 "이제 세계교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작단계이기에, 현재보다는 앞으로를 더 기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WEA가 가진 조직과 역량이 매우 광범위하기에 이를 통한 세계교회와 매우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주 목사는 그러면서 "WEA는 좋은 플랫폼으로 이해해야 한다. WEA가 전 세계에 깔아놓은 트랙은 실로 대단하다. 이 트랙에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국교회를 올려 놓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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