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대림절 기도회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8일 대림절을 맞아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도회는 하늘의 정의와 평화가 고통받는 이들의 삶 가운데 임하기를 기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도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옆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 국제협력선교위원회, 화해와통일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주제는 '돌들이 소리치리라!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다(눅 19:40)'로 정했다.
NCCK는 이번 기도회 개최 배경으로 가자지구의 악화된 인도주의 상황을 언급했다. NCCK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자지구에서 6만9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아동과 여성이다. 또한 대량 난민 발생, 식수·전기·의약품 차단, 기아와 질병 확산 등으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엔은 가자지구가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는 그동안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활동을 이어 왔으며, NCCK는 그 흐름 속에서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의 호소를 지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9년 발표된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선언문'과 지난 11월 14일 발표된 후속 문서 '진실의 순간: 대학살 시대의 신앙(A Moment of Truth: Faith in a Time of Genocide)'은 점령과 폭력 속에서 정의와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기도와 현장 증언, 설교, 추모의 시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는 김한나 교수(NCCK 국제협력선교위원회 서기)가 맡으며, 현장 증언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으로 서울대 박사과정에 있는 문타하 아베드(Ms. Muntaha Abed)가 진행한다. 설교는 송병구 목사(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전 위원장)가 맡는다.
이 밖에도 특송, 중보기도, 파송사 및 축도 등이 이어지며, 대한성공회 김장환 서울교구장 주교가 축도를 담당한다.
NCCK는 "한국교회와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대림절을 맞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