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는 12일 주일예배에서 미가서 6:6-8‘하나님의 현존’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화 목사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이 땅에 머물고자 내려오신 하나님은 존재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경험하는 대상이다”면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함께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했다.
박 목사는 “(사랑의) 하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모습을 입은 인간화된 하나님이 되셨다”며 “예배는 그 사랑에 대한 감사의 반응”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을 향해 진실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 하나님이 눈물 흘리시는 그 곳에 가서 봉사의 예배를 드리려야 한다”고 신앙의 실천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또 “우리가 믿는 십자가의 진실을 아는가?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은 무엇인가?”질문하고 “십자가는 아프다. 사랑은 아프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우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사랑의 아픔 뒤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기쁨에 대해 전했다. 그는 “세상 속에 사랑이 있음을, 그 사랑의 원천인 하나님이 있음을 깨닫고 살자”며 “이 사실을 믿으면 눈물을 흘려도 환한 웃음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세상 만물에 담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뉴욕의 금융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뉴욕에서 불어오는 금융위기는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신뢰를 회복해야한다. 신앙적으로 말하면 믿음의 회복이다. 그리고 희망을 다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