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영봉 목사, 부활 신앙 왜곡 비판

"부활은 십자가의 절대 긍정"

youngbongkim
(Photo : ⓒ김영봉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와싱톤 사귐의 교회 김영봉 목사

미국 와싱톤 사귐의 교회 김영봉 목사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부활 신앙에 대한 왜곡을 비판하며, 부활은 십자가의 부정이 아닌 "절대 긍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부활은 십자가의 길을 옳다고 확증하는 사건이며, 사랑이 끝내 승리한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부활 신앙은 힘과 승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낮아짐과 섬김, 희생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의 생애와 부활 이후 행적을 언급하며, 예수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활 이후에도 예수는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소수의 신자들에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사도 바울의 빌립보서 구절을 인용하며, 부활의 능력은 자신을 높이는 힘이 아니라 고난에 동참하고 사랑의 길을 완주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최근 부활절을 둘러싼 일부 사례를 언급하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백악관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는 발언과 이에 동조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행위를 "복음의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인사들이 기독교를 정치적 정당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열린 부활절 퍼레이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중에 매달린 예수 연출을 "신앙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로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십자가의 의미를 외면하고 부활만을 강조하는 왜곡된 신앙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부활 이후 예수가 권력자들에게 나타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독교가 권력과 결합했던 역사 속에서 신앙이 왜곡된 사례를 지적하며, 참된 믿음은 과시나 힘이 아닌 감화와 희생을 통해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권력과 자본, 폭력을 가진 이들이 복음을 대변하는 순간 신앙은 왜곡된다"며, 이러한 현상이 오늘날 한국과 미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준 기자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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