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강단에서 특정 정치세력 옹호하는 일체 발언을 금해야"

한교총, 6.3 지방선거 앞두고 목회서신 발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공동대표회장 김동기·홍사진·정정인 목사)이 지난 18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통합을 촉구하는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목회서신에서 "선거는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소중한 토대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세워가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어 "외신에 따르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헌정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있다"며 "정치적 양극화와 지역·세대·이념 갈등으로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고, 서민 경제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40여 년 동안 한국교회는 복음의 가치 위에 성별과 계급의 벽을 넘어 인간 존엄의 가치를 실현하며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견인했다"며 "오늘의 우리도 민주주의의 회복과 국민통합의 시대적 요청에 책임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한교총은 덧붙였다.

세 가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한교총은 먼저 "복음에 합당한 일꾼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며 "성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정, 책임, 정직으로 국민을 섬기는 정치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른 신앙과 성숙한 주권 의식으로 공명선거의 가치를 실현하자"며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자 그리스도인의 공적 책임이다. 모든 후보자는 정쟁과 비방, 선동을 멈추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한교총은 "복음의 본질과 공적 책임을 함께 지켜가자. 강단에서 정치적 편향이나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일체의 발언을 금지해야 한다. 오직 복음이 선포됨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교회의 공적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으며 "하나님 앞에서 바른 양심과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더욱 굳게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도 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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