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학교 '옹달샘' 교장 권영종 목사(서울남노회)
노숙인 제자 양성을 기반으로 한 노숙인학교 '옹달샘' 개원 등 노숙인 사역의 열매를 맺으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권영종 목사(서울남노회)가 제110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선교위원회가 주관하고 이규남 장로(서울노회 보광동교회)가 후원하는 '특수선교 사례 발표회' 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기장 총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온라인 선교 사례 발표회'에 특수 선교 사례 발표를 한 권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노숙인 사역을 하게 된 동기와 과정 그리고 열매가 맺어지기까지의 연단의 시간을 신앙의 힘으로 어떻게 견디고 극복했는지에 대해 나눴다.
먼저 이훈삼 총무는 인사말에서 "기장 교회가 기장 교회됨을 기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포기하지 말아야 될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이 시대의 민중인 노숙인들과 끈을 놓치 않는 것인데 권영종 목사가 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개인 뿐 아니라 교단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총무로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사로 나선 권 목사는 "노숙인들은 자신의 나이를 모른다. 나이를 알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이 세상 아무도 자신의 존재를 기억해주고 기념해주고 축하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권 목사는 "엄밀히 말하면 제가 노숙인을 찾아가지 않았고 노숙인들이 교회 사무실에 있는 나를 먼저 찾아왔다"면서 "노숙인들에게는 철칙이 있다. 그것은 절대로 굶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급식소를 가든지 밥 주는 교회나 성당이나 사찰을 찾아가서 밥 주는 그 시간 어김없이 그곳에 줄을 서고 기다린다. 그러나 정작 노숙인에게 필요한 것은 밥이 아니다. 그것은 따뜻한 말 한 마디, 진심어린 위로의 손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숙인들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소위 대접이라는 것을 받아보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지시와 냉대, 무관심의 눈초리에 익숙해져서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고 하루하루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고 권 목사는 덧붙였다.
성경공부를 통해 제자 양성 코스를 밟은 노숙인 학생을 구성원으로 하는 노숙인학교 '옹달샘'의 전국 순회 사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얼마 전에는 광명교회 123주년을 맞아 '옹달샘' 가족들이 기념 찬양과 간증을 했고 권 목사는 말씀선포 순서를 맡기도 했다.
노숙인학교 '옹달샘'이 속한 사단법인 성빈의 집 사역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노숙인들의 자립, 자활, 자생을 지향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권 목사는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농장 부지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노숙인들과 스마트 팜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협동조합과 신협도 만들겠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지난 20년 동안 한결 같이 노숙인 사역에 몰두해 온 권영종 목사는 얼마 전 소설 『서울역에서』(도서출판 우리와누리)를 펴내기도 했다. 당시 권 목사는 출판기념회에서 "이 글은 소설이지만 현실에서 찾아낸 것들이다"라며 "특별히 길거리 노숙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나에게 고백하거나 내가 그들에게서 발견한 삶의 밑바닥 이야기들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책 구매하기) 639001-01-699187 국민은행 도서출판 우리와누리(책값 2만원), 연락처: 010-4586-1571(권영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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