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신앙교육의 주체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리포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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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학생 신앙교육의 주체가 주일학교 교사에서 부모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신앙교육의 주체가 주일학교 교사에서 부모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사)꿈이있는미래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2026' 리포트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 부모, 교사, 담임목사 등 다음세대 사역과 관련된 7개 집단 총 3,4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물은 결과, '부모가 주체이고 교회는 지원하는 역할'이라는 문항에 대해 교회학교 담당 사역자 84%가 동의했고, 담임목사는 62%, 교사 55%로 나타났다. 반면 정착 본인(부모)은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주체가 부모(51%)라는 인식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2개월 사이 정신적‧정서적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지 교회 출석 학생들에게 물은 결과, 절반 가까운 44%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사역자와 부모에게 정신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자녀가 있는지를 물었더니 사역자는 37%, 부모는 22%만이 있다고 응답해, 실제 학생들의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의 경우 누구에게 상담 혹은 치료를 받고 있을까? 정신적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교회 출석 학생 대상으로 상담/치료를 제공한 사람(중복응답)이 누구인지를 물은 결과, '학교 친구'(33%)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부모님'(25%), '학교 선생님'(19%)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정작 상담∙치료 효과 평가(매우+약간 도움 되었다)에서는 앞서 상담/치료 제공자 유형에서는 하위권(6위)에 그쳤던 '교회 목회자∙교사'(84%)가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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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중고교 4곳 중 1곳 학교에서 학교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중고교 4곳 중 1곳 학교에서 학교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에 학교기도모임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교회 출석 학생의 25%가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에 기도모임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에게 참여 여부를 물은 결과, '현재 참여한다'(가끔+자주)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기독 학생 기준으로 환산하면 학교 기도모임 참석률은 9% 수준이다.

학교기도모임 참석 학생과 일반 기독 학생의 '주일 예배 참석률'과 '교회 활동 참여도'를 비교한 결과, 학교기도모임 참석 학생이 일반 기독 학생보다 교회 신앙생활 전반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주일예배 매주 참석률'은 학교기도모임 참석 학생이 95%로, 일반 기독 학생(60%)보다 크게 높았다. 또한 '예배와 공과공부 외 다른 교회 활동에 참여한다'는 응답도 학교기도모임 참석 학생은 66%로, 일반 기독 학생(2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교회학교 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는 '가정과 교회와의 연계 활동"이 꼽혔다. 사역자와 담임목사는 각각 30%로 이를 1순위로 꼽았으며, 교사 역시 20%로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과 함께 공동 1위로 응답했다. 목데연은 "이는 교회학교 교육이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가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는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교회학교 사명선언문 수립과 관련해 교사와 담임목사 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학교 사명선언문이 수립되어 있는지를 물은 결과, 교사‧사역자‧담임목사 세 집단 간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교사는 67%가 '수립되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사역자'는 37%, '담임목사'는 27%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목데연은 "이는 교회학교 사명선언문이 일부 현장에서는 인지되고 있으나, 교회 전체 차원에서 충분히 공유되거나 공식화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했으며 특히 "담임목사의 인지율이 가장 낮다는 점은 교회학교 운영 방향과 사명에 대한 교회 차원의 소통 체계가 보완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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