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훈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이지수 기자 |
KAIST 물리학 박사 출신의 신학자 양승훈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그는 과학과 신학이라는 두 전공을 살려 <창조론 대강좌> <창조와 격변> 등의 책을 내왔다.
27일 양 교수는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성)이 주최한 ‘제 36회 공개강연회’ 연사로 나서 창조론에 또 한 번 힘을 실은 반면, 진화론은 전면 부정했다. 그는 과학과 이데올로기의 접목을 통해 창조론 긍정, 진화론 부정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양 교수는 진화론이 무신론을 전제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창조론이 유신론적 전제를 깔고 있듯이, 진화론은 무신론 및 모든 초월적 요소를 배제하려는 자연주의적 신념을 배경에 깔고 있다”며 “진화론의 이러한 신념을 진화론자들은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고 비판조로 말했다.
또 “피조된 세계를 볼 때 이 세계를 존재케 한 초월적 존재가 있다는 것을 쉽게 유추해볼 수 있다”며 피조된 세계 자체로부터 ‘신앙’을 이끌어내는 비약을 사용하면서도, 진화론의 이데올로기적 요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연주의적 진화론은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어떠한 초자연적인 것도 인정하지 않으며, 인간의 지식을 오로지 물질적이고 우주 내적인 지식에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그러하다”며 “이에 진화론 탄생 15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자연주의 진화론자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양승훈 교수는 “다윈 때문에 수천 명, 수억 명이 지옥에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책 한 권이 수많은 사람을 지옥 가게 했다. C.S 루이스처럼 좋은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을 살릴 학자적 선교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훈 교수는 진화론 오류의 근거로 ▲획득형질 비유전 ▲돌연변이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며, 설사 일어난다고 해도 거의 대부분 해롭게만 나타남 ▲돌연변이는 동종 내에서만 일어남으로 종의 변화는 원천적으로 불가능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