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맡은 증경총회장 윤세관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종희 목사) 부여 동남교회가 지난 26일 교회 창립 50주년 및 김종희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난 반세기 동안 베풀어진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증경총회장 윤세관 목사는 한국교회와 기장 교단이 기존의 전통과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목사는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며 총회장직은 사람의 지혜와 경험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자리인 만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움 앞에서 교만하게 맞서기보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으며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바람과 태양의 우화, 태풍 앞에서 몸을 굽히는 갈대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부드러움과 겸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안주의 둥지를 털고 일어나 기도의 날개, 말씀의 날개, 겸손과 섬김의 날개로 비상해야 한다"며 기장 교단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종희 목사) 부여 동남교회가 지난 26일 교회 창립 50주년 및 김종희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난 반세기 동안 베풀어진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이훈삼 총무는 축사를 통해 동남교회 창립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총무는 백제의 옛 도읍지 부여에서 50년 전 시작된 동남교회가 지역사회에 복음의 빛과 사랑을 전하며 오늘의 공동체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50주년이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50년을 하나님께 맡기며 새로운 은총을 구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종희 목사의 총회장 취임과 교회 창립 50주년이 함께 맞물린 것을 의미 있는 일로 언급하며, 총회장직의 책임이 개인의 영광을 넘어 동남교회 공동체 전체의 사명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날 봉헌된 50주년 기념 책자 『50년의 은혜』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책에 기록된 주요 사건뿐 아니라 이름 없이 헌신하고 기도하며 눈물과 사랑으로 교회를 세운 수많은 이들의 수고가 오늘의 동남교회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기억과 기록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드러나지 않은 헌신까지 기억하신다는 믿음도 전했다.
▲기장 김종희 총회장의 모습.
김종희 총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자신을 교단의 대표자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총회장직을 감당하도록 기도하고 협력해 준 동남교회 교우들과 노회 동역자, 총회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기독교 역사는 위기 속에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로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이어 "본질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복음의 가치와 능력이 우리 교단과 개인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전했다.
그는 위기 시대의 과제로 교단의 연대와 일치, 생명선교를 제시했다. 그는 "공동체가 하나 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연대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기후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약자들을 돌보는 생명선교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교단 구성원들에게 기도와 협력을 요청하며 시대를 살리는 교단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동남교회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기장 교단의 새로운 사명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도는 증경총회장 박상규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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