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이유로 한 인도 오리사주의 폭력사태가 날이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2일 AP 통신 등 해외 주요 언론사들에 따르면 폭력 사태가 가장 심한 칸다말에서만 지금까지 30명이 사망했고, 교회 130여 곳이 불에탔다.
지난달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세계루터교연맹(LWF)이 공동으로 오리사 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사태에 우려를 표하고, 폭력 사태의 종결을 위해 인도 총리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크리스천국가연합포럼(National United Christian Forum)에 따르면 단지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인도에선 현재까지 40여명이 목숨을 잃고, 4,000여개 집들이 파괴돼 50,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상당수 이재민들은 그들의 마을을 떠났으며 13,000여명만 인도 정부가 운영하는 9개의 구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무차별 폭력 사태로 200여개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수백개의 교회들이 불에 탔다.
이번 폭력 사태는 지난 8월 23일 힌두교의 한 유명한 급진주의자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당시 인도교회협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India)는 힌두교 급진주의자 락스만다라 사라스와티의 죽음을 비난했고, 이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힌두교도들의 무차별 폭력 사태를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