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 데니스 무크웨이지(Denis Mukwege)씨 ⓒWCC |
콩고의 무장 군인들은 강간을 총, 칼 외에 또다른 무기로 이용했고, 이 때문에 콩고 여성들의 피해가 속출한 것은 언론의 보도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목회자 부부가 피해를 본 사례를 이처럼 적나라하게 묘사한 것은 처음.
데니스씨는 “샤번다(Shanbunda)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한 목사의 아내를 강간했는데 그 현장에는 그녀의 남편과 교회 구성원들이 있었다”며 “그리고나선 신자들이 보는 앞에서 목사를 성희롱 했다. 기도 집회가 끝날 무렵에 발생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데니스씨는 “그들(무장 군인들)은 공동체를 파괴하기 원한다”며 “때문에 그들은 마을 공동체 사람들은 물론이고 가족 구성원들 마저도 강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마저도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 강간 범죄가 벌어지는 콩고민주공화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고의 교회들은 물심양면으로 전쟁이 남긴 상처(강간 등)에 시달리는 콩고 여성들을 돕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니스씨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부카뷰(Bukavu)에 소재한 판지(Panzi) 병원에 접수 된 강간 피해 사례가 50만 건에 이른다고 한다. 병원에선 성 폭력의 희생자가 된 여성들과 소녀들에 관한 치유에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콩고 교회들 역시 정신적 충격에 빠진 강간 피해 여성들에게 물리적, 재정적, 의학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사회 생활해 적응할 수 있도록 재단 훈련 등 직업 훈련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