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시국을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CCA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서재일)로부터 서한을 받고 이 같은 행동을 취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있다. 이에 전세계 동역자들과 친구들이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 29일 CC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기독교기구 및 교회에 보낸 바 있다.
CCA는 서한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 “한국의 인권과 복지 후퇴, 표현의 자유 억압 등의 상황에 대해 정부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사회 이슈를 거론하며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사태, 미디어법 개정안 논란 속 통과, 남북관계 악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탄압 등 5가지 이슈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CCA는 “한국 정부가 시민과 노동자의 권리를 회복시키기를 요청 드리는 바”라고 전하고, “국가의 안전보장은 국민의 경제적 후생 및 정치적 참여와 절충될 수 없다는 우리의 신념을 나누는 바”라고도 전했다.
CCA는 “우리는 한국 국민들이 정부의 배려와 보호 하에 평화와 안전을 누길 수 있기를 계속해서 기도하겠다”는 말로 서한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