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진 기자 |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동체와 공동체 훈련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세상을 여는 생활 속 교육’에서 박성용 목사(비폭력평화물결 대표)가 ‘민주주의, 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지속가능한 생태사회’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박성용 목사는 “미래에 대한 대안적 대응의 무능력에서 기존 패러다임의 폐해가 드러난다”고 전했다. 성장, 권력, 경쟁, 지배 등을 강조하는 기존 사회의 가치구조 속에서는 협력과 공동체적인 사고가 결여되기 때문에 현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현 패러다임에 대해 ▲원격타자의 고통의 문제 ▲수혜자와 희생자의 윤리적 문제 ▲시간 제한성과 복잡성 문제 ▲위기관리와 안전, 예측 ▲경계를 넘는 지구의식의 문제 등을 제기했다.
그는 이런 풀리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을 때 위기감이 증폭된다고 밝히면서 “한 개인, 한 집단만으로는 이것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스스로를 교육하는 훈련 공동체를 통해 인식-태도-실천이 변화되고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 전략으로 ▲생태계적 측면에서 자연과의 조화 추구 ▲지구 토양의 상실과 황폐화 방지를 통한 지속가능한 식량공급 ▲건전하고 인간적이며 생태적인 삶을 위한 노동의 재 구조화 ▲생명을 지각하는 방식인 비물질적 단순한 삶으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서울 성북 나눔의 집에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스타일 찾기’라는 주제로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여는 생활 속 교육’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와 석유자원 환경실천 방안(양재성 기독교환경연대 사무총장) ▲몸과 마음 땅을 살리는 생명밥상(유미호 기독교환경연대 정책실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자연건강과 행복한 삶(위경 국제귀반사학회 지도교사) ▲가족과 안전한 먹을거리 만들기(이영숙,안진하)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