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남북교회 ‘평양’서 평화통일 기도물결 이룬다

남북교회 평화통일공동기도회 11월 평양서 개최키로

남북교회가 ‘평양’에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 물결을 이루기로 했다. NCCK는 ‘6.15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교회 평화통일공동기도회’가 오는 11월 경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NCCK에 따르면 NCCK 회원 교단 실무자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의 대표들은 지난 21일 중국 심양 칠보산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NCCK는 “상호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본회와 회원교단이 중심이 되어 조그련을 파트너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9월초에 진행키로 하고, 회원교단 교단장과 총무단의 평양 방문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심양 회의에는 NCCK 권오성 총무와 조성기 사무총장(예장총회), 나핵집 목사(NCCK 화해통일위 부위원장), 권영종 목사(기장총회 통일위원장), 이훈삼 목사(기장총회 선교부장) 정진우 목사(목정평 상임대표), 황필규 목사(NCCK 국장)가 참석했고, 조그련에선 오경우 서기장, 김동철(선교부), 전세영, 최대영 씨가 참석했다.
 
6.15 남북 공동선언은 2000년 6월 15일. 남한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사이에 역사적 첫 남북 정상 회담을 갖고, 채택한 공동선언문이다.

다음은 남북 공동선언문 전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 정상들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상봉과 회담이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이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2000년 6월 15일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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