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루터대학교에서 루터교단의 세계총회인 ILC(International Lutheran Council)총회의 개회예배가 열렸다.ⓒ김정현 기자 |
전 세계 루터교 지도자들이 한국 루터교를 찾았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엄현섭)는 3년을 주기로 열리고 있는 루터교단의 세계 총회인 ILC(International Lutheran Council)총회의 한국 개최를 기념하며, 지난 26일 루터대학교 신축 강의동에서 개회 예배를 드렸다. 올해로 23회째인 ILC 총회의 한국 개최는 지난 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25일부터 한화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34개국에서 80여명의 각국 총회장과 루터교단의 대표들이 총회에 참석했으며, 총회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엄현섭 총회장은 이날 개회예배에 참석한 각국의 대표들을 환영하며 “한국 루터교회가 ILC 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가 여러분이 한국과 한국교회 그리고 기독교 한국 루터교회를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 총회장은 한국방분이 처음인 대부분의 총회장들에게 반만년의 한국 역사와 문화, 한국의 종교 등을 소개 했다. 이어 한국 루터교회의 교회수와 교인 수 등 지난 1951년 한국에 루터교가 전해진 이후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엄현섭 총회장이 각국의 대표들에게 환영의 말을 전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
엄 총장은 또 한국 루터교회의 선교 50주년을 맞아 개발한 선교원리인 ▲한국에 있는 기존 교단들과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는다. ▲한국에 있는 다른 교회의 양들을 훔쳐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 도움을 준다. ▲기독교인들의 공통적인 사역(사회복지 등)은 한국에 있는 다른 교단들과 협력한다. ▲말틴 루터의 신학과 종교개혁의 유산을 발전시킨다. 등의 원리를 소개했다.
그는 선교의 이 원리들을 실행하기 위해 현재 29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장학금을 주고 해외 선교 기금 마련 및 은퇴한 목회자들의 연금마련과 사회복지 사업을 시행하려 한다고 모임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개회예배 중간에는 각국의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자, 한국 전통악기연주와 가야금 병창 등의 순서도 진행됐다. 개회예배 이후에는 엄 총회장의 인도로 루터대학교 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엄 총회장은 신축강의동과 본관 등 학교 구석구석을 돌며 참석한 이들에게 학교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번 총회의 일정에는 목회로 지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육적으로 풍성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순서들로 채워졌으며,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대표들은 한국 문화를 체험시간을 갖고, 특히 주일에는 각자 흩어져 한국 루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릴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