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세상 속의 그리스도 2

사회교리 안에서 보화 찾기

우리나라가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고 OECD에 가입한지도 벌써 10년이 흐른 지금 오히려 불평등과 빈곤 문제가 심화되어 가고, 전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환경 위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이러한 현실 문제를 복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제시해주기 위한 '세상 속의 그리스도Ⅱ'를 발간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Ⅱ' 는 우리 삶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조명해보고, 사회문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사회 교리)과 연결시켜주고, 그런 현실 문제를 극복한 모범적인 사례, '세상 속의 그리스도'를 소개해주어 깊이 묵상하고 성찰할 수 있게 해준다.

민간의료보험과 식량 위기,언론의 공영성과 독립성, 환경 등의 문제를 다루었으며 새 신자들이나 비신앙인들도 쉽게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료보험체계-한국 사회에는 병이 들어도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수백만의 서민이 있다. 미국 또한 병원비가 대단히 비싼데다 의료보험마저 부담스러운 비용이 든다.
건강과 가난은 다음세대까지 세습되는 큰 문제가 있다. 이 악순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쿠바의 경우는 부유한 국가가 아님에도, 누구에게나 거의 무료로 수준높은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국가로 잘 알려져있다. 쿠바는 미국의 쿠바제재조치에 의해 재정이나 모든 면에서 어려워졌지만 의료 지원에 오히려 비용을 더 들인다.

쿠바 의료의 핵심은 '사람은 누구나 치료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즉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어느 국가의 의사들은 자기 배를 채우기에 바쁠지 모르나 오히려 가난한 나라에서 의료로 인해 질병이 없고 웃음이 넘친다


정치공동체.정치지도자-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한국 국민들의 정치와 정부에 대한 불신은 매우 깊다. 독재 권력의 남용, 공권력의 과잉강제진압, 불법 정치 자금, 도심 집회의 금지 등이 바로 문제이다.

교회의 가르침에서는 "정치 권위는 개인과 집단의 자유로운 활동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이러한 자유를 통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간추린 사회교리 394항), "공권력의 행위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침범하게 되면 그 직무 수행에 실패하는 것이며 그런 법령은 구속력을 상실하는 것이다"(지상의 평화 61항) 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목자' 김수환 추기경은 '세상 속 교회' 강조하며 그는 교회의 영역을 넘어서 누구든 만나셨고 철거민, 구속자, 장애인들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관심을 가졌다. 김 추기경은 인권이 유린당하던 암울한 독재정권 시대에 인권과 사회 정의를 일깨우며 민주화의 횃불을 밝혔다.

그는 "교회 자체가 특별히 가난한 자의 편에 서며 약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그들을 돌보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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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정우 신부)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정의와 평화를 구현해야 하는 하느님 백성의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시키고,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발전과정에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도록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4년에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인권을 침해받은 사람들에 대한 법률 구제활동과 기도회 및 교회의 내적 쇄신을 위한 활동 등을 전개해 왔으며 1995년부터 ‘사회교리학교’를 개설하여 수도자, 평신도에게 교육하고 있다. 또한 사회교리 소책자를 발간하고, 정의평화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해 연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기 회의를 통해 시대의 징표를 읽고 교회의 입장을 신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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