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직을 사임한 천주교 최영수 대주교가 31일 오전 6시 20분께 지병 악화로 선종했다.(사진제공=천주교 대구대교구) |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가 31일 대구카톨릭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67세. 이날 대구 카톨릭병원 관계자는 “지병으로 투병해오던 최 대주교가 오전 6시 20분 쯤 선종했다”고 밝혔다.
1942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한 최 대주교는 1970년 11월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신암, 대봉 본당 보좌와 영천, 산격, 성동 본당 주임신부를 역임했다. 이후 시립 희망원 원장, 논공 가톨릭병원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대구 평화방송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 대주교는 2001년 12월 22일 대구대교구 보좌 주교로 임명되어 2001년 2월 27일 주교로 서품 됐고 2006년 2월 3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 받았으며 2007년부터 제 9대 대구대교구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후 올해 8월17일 건강상의 이유로 교구장직을 사임했었다.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는 이날 추모 메시지를 통해 "최영수 대주교님께서는 평생을 이 지역의 복음화와 교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주춧돌을 놓았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영수 대주교의 빈소는 대구 계산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9월 4일 오전 10시 대구 카톨릭대 남산동 캠퍼스에서 한국 주교단과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대구시 중고 남산 3동 교구성직자 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