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천주교, 불교, 유교 등 국내 7대 종단의 청년 40명이 함께 제주도로 ‘종교평화캠프’를 떠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 최근덕)가 주최하는 이 캠프는 각 종단의 청년들에게 종교 평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작년에는 함께 태안반도로 가 기름 때를 닦아냈다.
이번 캠프에서 청년들은 각 종단의 유적지를 답사한다. 성공회제주교회에서 이 교회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관해 얘기 듣고, 이 밖에 법화사, 원불교 제주교당, 대정향교를 방문한다.
특강도 열린다. 이찬수 종교문화원장이 ‘종교간 대화’라는 제목으로 종교간 대화의 가능성과 방법론에 대해 강의하고, 윤법달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한국사회 종교 청년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종교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청년 종교인들이 지향해야 할 자세에 대해 강의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주 생태현장을 답사하며 인간과 자연의 상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최측은 “각 종단 유적지 답사를 매개로 청년들 간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갈 것이다. 대화가 종교간 평화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