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서재일) 김종수 목사(경기남노회 느티나무교회)가 "총회의 '재일동포 선교주일'을 엄수하자"고 9월 회보에서 밝혔다. 기장 총회는 매년 9월 첫째 주일을 '재일동포 선교주일'로 지키고 있다.
김 목사는 재일동포 선교주일을 엄수하는 것은 "일제가 저지른 식민지 범죄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행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1910년 한일합병 이래 자행했던 학살과 수탈, 강제징용과 성 착취 등에 대해 한 번도 공식적으로 사과한 일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진실 규명을 거부·포기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기장에서 '재일동포 선교주일'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히며, "교회 현장에서 9월 첫 주일을 재일동포 선교주일로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6천 6백여 명이나 집단학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진실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지금부터라도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에 기장이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기도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