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무에 당선된 울라프 F. 트비트(Olav Fykse Tveit, 49) 목사 |
박성원 목사(61, 영남신학대 석좌교수)가 WCC 차기 총무 선거에서 낙선했다. 사무엘 코비아 총무의 뒤를 이을 차기 총무는 노르웨이 출신의 울라프 F. 트비트 목사(Olav Fykse Tveit, 49)다. 두 후보의 표차는 58:81이다.
WCC 중앙위원 박종화 목사는 WCC 총무 선거 결과 발표 직후 본지와 가진 통화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할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WCC 중앙위원회 마지막 말에 결정 될 총회 유치국 선거에 대해선 “WCC 총회가 한국에서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종화 목사는 WCC 총회 유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총무 선거에는 당초 23명이 출마했다가 2번의 압축 과정을 거친 끝에 울라프 당선자와 박 목사가 최종 경합을 벌였다. 이에 한국교회에서는 ‘한국에서 세계 개신교의 수장이 나온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성원 목사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출신의 중앙위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으나, 유럽 출신 중앙위원들이 결집하는 바람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고 현장의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오는 1일 WCC 제 10차 총회(2013년) 개최지를 선정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부산 벡스코를 개최지로 후보 등록한 한국은 시리아, 에티오피아와 경합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