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방송인 신동엽씨가 남몰래 장기기증을 서약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4일 “지난 6월 개그맨 신동엽 씨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진행하던 장기기증 캠페인 현장을 방문해 아무 말도 없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갔다”며 “본부 측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최근 교회로부터 그 사실을 전달받은 후에야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남몰래 장기기증을 서약했다는 점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교회에서 말해주지 않았다면 이 사실도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신씨는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 등을 희망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목소리도 기부했다.
운동본부는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도와 달라고 신씨에게 부탁했고, 이에 (신씨가) 흔쾌히 응했다.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라디오 공익광고에 무료로 목소리를 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의 라디오 공익광고는 9월 둘째주 ‘장기주간’에 맞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