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박종화 목사 "뿌리를 찾을 것인가 미래로 갈 것인가?"

경동교회 주일예배서 WCC 차기 총회 유치 소회 밝혀

▲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
박종화 목사가 6일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WCC 총회 유치국 선정 직전까지 유럽 교회들과 열띤 신학적 논쟁이 있었다고 밝혀 경동 교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의 부산 벡스코와 마지막에 경합을 벌인 중동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유럽 교회는 총무 선거에서 승리(울라프 F. 트비트 목사 ·노르웨이)한 여세를 몰아 차기 총회 장소까지 시리아 정교의 ‘다마스쿠스’로 밀어 붙이려 했다. 명분은 있었다.

박종화 목사는 “시리아는 독재국가이며 이슬람이 90프로이고, 정교 신자는 5프로에 불과했다”며 “그래서 유럽 교회들은 (다마스쿠스에서)정교회와 기독교와 이슬람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에 맞선 한국측 대표 박종화 목사는 당시 “세계 교회는 뿌리를 찾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21세기 미래의 모습을 창출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라며 “작지만 새로 펼쳐질 미래로 가자고 했다”고 회고했다.

박종화 목사는 특히 “한국을 보면 그렇게 찌들리며 가난했던 나라가 어떻게 배부른 나라로 일어섰는지, 남북이 갈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화해를 이루는지, 세계 여러나라들이 종교를 이유로 전쟁을 하는데 한국은 종교끼리 다툼이 없이 복음이 전파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끝으로 박종화 목사는 우여곡절 끝에 WCC 차기 총회 장소로 선정된 한국교회에 대해 “하나님이 약속을 주셨는데 우리가 그 나라를 그 의를 실현하는데 실패하면 하나님은 괴로워하시고, 아파하실 것”이라고 했다. 유치국에 선정됐으니 향후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는 말이었다.

박종화 목사는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에큐메니컬 센터에서 열린 WCC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WCC 총회 유치위 집행위원장으로서 활약, 한국의 WCC 차기 총회 유치에 큰 기여를 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