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의원 중국에 종교의 자유 촉구

CAA, 오는 10월 1일 건국 60주년 행사 대비 단속 강화

▲ 프랭크 울프 미 하원의원(왼), 크리스 스미스 미 하원의원(오) ⓒChinaAid.org

미 하원의원 두 명이 주중(中) 미(美) 대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중국이 베이징에 있는 여섯 개의 가정 교회를 폐쇄할 것을 비밀리에 지시한 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비밀 지령은 중국 공산당이 2009년 10월 1일에 있을 건국 60주년 행사를 대비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는 와중의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가정 교회를 방문한 적 있는 프랭크 울프(Frank Wolf, 버지니아)와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뉴저지), 공화당 소속의 두 하원의원은 9월 8일 새롭게 주중 미 대사로 임명된 존 헌츠맨(Jon Huntsman)에게 보낸 편지에서 새로운 임무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중국에서의 종교의 자유 문제에 대한 그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들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 있는 6개의 폐쇄된 가정 교회에 내린 비밀 지령에 대한 최근 보고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썼다.


"우리는 당신이 종교의 자유를 우선시하는(prioritizing)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현대 국가에 있어서 종교의 자유가 지극히(vital) 중요함을 공공연히 언급할 것을 촉구한다."


기독교 민간 단체인 중국구호협회(ChinaAid Association, CAA)는 내부 소식통을 통해, 중국 공안국(PSB)이 베이징 후아지에 플라자에 입주해 있는 쇼우왕 가정교회와의 임대차 계약을 파기할 것을 지시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 있다.


쇼우왕 교회는 1,000명이 넘는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그 지역에서 가장 큰 가정 교회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쇼우왕 교회는 예배와 주일학교를 위해 후아지에 플라자의 두 개 층을 임대해오고 있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근처 대학에 있는 지식인들이다.


중국 당국이 교회에 압력을 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도 교회를 급습한 적이 있고, 최근 들어 4월에는 쇼우왕 교회의 웹사이트를 강제로 폐쇄조치했다.


베이징에 있는 다른 가정 교회들이 모임을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한 유사한 압력이 지난달에도 있었다고 중국구호협회는 밝혔다.


중국구호협회의 밥 푸(Bob Fu) 회장은 최근의 강경 대처는 중국이 다가올 10월 1일에 있을 공산당 통치 60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조처라고 분석했다.


두 하원의원은 "교회는 사회 질서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국가적 행사를 이유로 중국 정부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중국인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들은 존 대사가 중국 정부에 "현대 국가에 있어 종교의 자유의 중요성과 전인적인 안정과 계발을 위한 종교의 자유의 역할, 자유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권리"를 공공연히 언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긴급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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