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한국 유치 감사예배가 16일 정오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룸에서 열린다. 7년마다 열리는 WCC 총회는 정교회를 포함해 전세계 110개국 350여 기독교회 대표 3500명이 모이는 기독교 최대 행사로 알려져 있다.
초정 인사에서 WCC 한국유치위원회 위원장 김삼환 목사(NCCK 회장)는 “한국교회 선교 120여년, 놀라운 교회 성장과 사회에 기여하는 섬김과 선교에 이어 놀라운 일을 이뤄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 일의 이면에 숨겨두신 주님의 뜻을 헤아리고 한국교회와 사회, 나아가 아시아와 이 세상에 봉사하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CC 중앙위원회에서 WCC 차기 총회 유치국으로 선정됐다. 당시 한국은 사도 바울이 회심했다는 역사적 명소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다마섹)와 경합을 벌여 승리를 거뒀다.
유치국 선정에 앞서 한국은 특히 유럽 교회들과 열띤 신학적 논쟁을 하기도 했다. 한국은 당시 ‘교회의 뿌리를 찾자’는 유럽 교회들에 맞서 ‘교회의 미래를 보자’고 했다.
WCC는 그 동안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컬 운동과 진보적 사회선교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이자 북한 선교의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10회 WCC 총회 개최지는 부산 벡스코. 얼마 전까지 국내 중요 행사를 유치한 부산 벡스코는 전시장, 글래스홀, 다목적홀, 컨벤션홀, 야외전시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