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준공식이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린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준공식 및 총장 임명식에 참가하기 위해 15~17일간 평양을 방문하는 곽선희 동북아교육문화재단 교육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20명에 대해 오늘 방북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 문화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민간의 방북을 승인한 것. 평양과기대는 지난 2001년 남북한 정부의 허가를 받은 후 이듬해 6월 착공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평양과기대는 올해 가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양과기대는 △정보통신 △산업경영 △농업식품공업 등 3개 단과대학으로 출발해 보건과 건설을 추가할 계획으로 선발 인원은 매년 500~800명으로 대학원생 150명을 선출키로 했다.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등을 포함한 몇몇 교회들과 종교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지원에 참여한 평양 과기대 사업은 그 투자 규모가 현재까지 313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