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종교간 대화'가 오는 23-25일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45개 회원국 대표단, 교황청, 이슬람회의기구 등 정부와 종교계 인사 150여 명이 참가한다.
'아셈 종교간 대화'는 2002년 발리 폭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간 갈등이 불거지자 종교간 대화를 통해 종교의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2005년 인도네시아와 영국이 함께 연 발리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아시아와 유럽의 나라가 공동 주최하는 방식으로 열려왔다. 이번에는 한국과 핀란드가 공동 주최한다.
첫째 날인 23일에는 참가자들이 종교 관련 기관을 탐방하고 종교문화 행사를 체험한다. 정오에 봉은사에 모여 불교 문화를 체험한 뒤,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가운데 원하는 종교를 택일해 관련 기관을 탐방한다. 기독교에 관련해서는 남양주 샬롬의집과 남양주성당을 둘러본다.
24일~25일 이틀간은 '종교간 대화를 통한 화합과 상생'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맞춰 아시아유럽재단(ASEF) 주관으로 21-22일에 아시아, 유럽 지역 언론인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교, 미디어 그리고 다양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