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숨푸르는 델리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빈민가 중 하나다. 대부분의 거주자는 달리트와 토착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oikoumene.org |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교회 대표들로 구성된 팀이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도의 교회와 에큐메니컬 단체 및 시민사회운동 단체들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7일간의 긴 방문은 하층계급의 빈곤 상황과 사회적 소회 그리고 여성에 대한 폭력, 달리트(Dalit, 불가촉천민)와 기독교인들에게 차별 없는 평화가 주어지는지에 대한 인도 교회의 증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과 종파 간 평화 추진 및 달리트 운동 대표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방문단은 수도 델리와, 남동부에 있는 오리사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리빙 레터스(Living Letters-살아있는 편지들, 고후 3:3) 팀을 데려올 계획이다.
리빙 레터스는 폭력을 극복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그것을 촉진시키기 위해, 난관에 부딪친 사람들을 돕고 해결방안을 들어보며, 그것을 익히고 나누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소규모의 에큐메니컬 팀이다. 리빙 레터스는 2011년에 있을 국제 에큐메니컬 평화회의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서,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WCC의 지난 10년간의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조직된 팀이다.
기도교인에 대한 폭력과 카스트 제도에 기초한 차별
2008년 8월, 오리사 주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조직적인 폭력 사태를 경험했다. 저명한 과격 힌두 지도자가 피살된 후 기독교인들에게 혐의를 돌리고 있는 힌두 과격분자들에 의해 20여 명의 사람들이 피살되었고, 5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4천 개의 집이 파괴되었다. 200여 개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고, 수백 개의 교회가 소실되었다.
당시 WCC 집행위원회는 "갈수록 늘어나는 인도에서의 종교간 폭력사태와 종교적 불관용이 빚는 불안한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2009년 9월 2일 WCC 중앙위원회는 주저 없이 "세계 각처에서의 종교적 자유와 늘어나는 종교적 불관용에 대한 성명"을 채택했다.
9월 2일에 발표된 또 다른 성명서 속에서, WCC 중앙위원회는 카스트 제도에 기초한 차별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동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부정한다고 말했다. 달리트(Dalit)로 알려진 "학대받고 억압받는" 이들은 인도에만 적어도 1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에 260만 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속한 사회에서 "불가촉천민"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