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차 기장 총회 엠블럼 ⓒprok.org |
22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교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4회 총회가 개막된다.
25일(금)까지 4일에 걸쳐 열리는 94차 총회의 주제는 "교회여,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어라"로 정해졌다.
22일에는 총회장 및 부총회장 선거가 있으며, 23일에 이․취임식 후 시국강연회와 기도회가 있다. 다음날인 24일에는 각 안건심의부 보고 및 처리 순서와 칼빈 500주년 기념 강연회가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마다가스카교회 협정 조인식이 있다.
김이곤 교수(한신대 명예교수, 실천신대 석좌교수)는 94차 총회 주제에 대해 "금년도 우리 총회의 주제는 교회를 향한 시대적 요구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오늘의 시점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교회를 향한 사회의 비판이 심각하다. 마침 장로교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칼빈 선생의 탄생 500주년과도 맞물린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에 대한 자기반성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이념, 지역주의와 파벌주의, 세대차이 등 교회의 머리와 지체 사이의 자기 소외를 겪는 지금,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자기 의(自己 義)를 희생'하셔서 저 모든 장벽을 허무시고 우리 죄를 속량하기 위한 진정한 '화목 제물'(和睦祭物)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의 대로를 만들어내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라고 해설했다.
기장은 역대 총회를 통해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과 장로교단 최초의 여성목사 안수 채택 등 한국교회의 선구자적 역할을 자처해 왔다. 해마다 총회를 통해 악법 개폐를 위한 활동,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하는 남북 기도회,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시민단체와의 연대사업 등을 결의해 오고 있다. 지난 해 93차 총회에서는 제주 평화 선언문을 발표하며 4·3사건에 대한 추가 진상 규명과 역사적 정명 회복,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제주에 대한 개발지상주의적 발상 지양을 채택한 바 있다.
93차 총회 이후 현재 총회장은 서재일 목사(강원노회 원주영강교회), 부총회장은 김현배 목사(익산노회 이리제일교회)와 이덕기 장로(경북노회 구미교회), 서기 정대성 목사(경남노회 평거중앙교회), 부서기 김상근 목사(제주노회 갈릴리교회), 회계 윤관훈 장로(충북노회 청주영광교회), 부회계 공수자 장로(서울북노회 성암교회)이며 총무는 배태진 목사(광주노회 총회본부)이다.
올해 94차 총회는 새 총회장 후보로 김현배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나홍균 목사, 김종성 목사, 김남근 장로, 정진순 장로 등이 출마하여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현배 목사(총회장 후보) | ▲나홍균 목사(부총회장 후보) | ▲김종성 목사(부총회장 후보) | ▲김남근 장로(부총회장 후보) | ▲정진순 장로(부총회장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