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예배

길에서 나타나신 예수

2009년 9월 22일 설교자 김창인 목사


사도행전 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바울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대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언제 예수를 핍박했습니까? 예수를 핍박한 적은 없습니다. 핍박했다면 교회를 핍박했지요. 기독교인들을 못 살게 굴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바울의 교회론이 나옵니다. 교회를 건드리는 것은 예수님을 건드리는 것이구나. 어느 사도가 이렇게 명쾌하게 교회론을 이야기합니까?


그러면 교회에 모이는 성도들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예수를 가리켜 메시야라고 합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메시야요 그리스도가 아닙니까? 사울이라는 청년은 예수님을 하나의 사기꾼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저 나사렛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서 평생을 목수로 살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청년.


그런데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 깊은 깨달음을 얻고 예수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그리스도로 영접하게 된 것입니다. 메시야를 중심에 모시고 돌아갑니다. 이때부터 바울 사도는 생활의 중심이, 신앙의 중심이, 신학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가 됩니다. 우리가 칼뱅 탄생 500주년을 맞이했는데, 칼뱅 신학의 중심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바울 신학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이 기념예배가 행사로만 끝나지 말고 예수가 나의 중심이라는 것을 확실히 짚고 재확인하며 다시 한 번 고백하는 예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바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나타나서 만나주신 예수님에 의해서 부름을 받습니다. 즉 선택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나니아가 기도 중에 환상을 받습니다.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아 안수해서 눈을 뜨고 앞을 보게 해주라고 하십니다.


그가 변화되었습니다. 네가 오는 길에 나타났던 그 예수가 나를 보내서 내가 왔노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바로 아나니아가 알려주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에 의해 선택된 것입니다.


교회사를 가르치는 한 교수님이 칼뱅 신학을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장로교 신학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떤 학생이 예정론이라고 대답하니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정론이 어디서 나왔냐고 되물으니 아무도 대답을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교수님은 예정론은 하나님의 주권에서 나왔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신 것이기 때문에 주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선택이 바로 예정론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서, 바울은 바로 이때부터 자기 생명을 조금도 귀히 여기지 않고 사명을 쫓았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이 생명보다 귀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바울 신학의 핵심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입니다. 장로교 교리의 핵심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칼뱅 신학의 핵심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자기 목숨보다 더한 순종으로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예수님의 말씀에 붙잡힌바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빛 가운데 나타나셔서 바울에게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금식하고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을 예수께서 보내셨습니다.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지더니 눈이 회복되고 건강이 회복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습니다. 그 때 바울은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정확하고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거기에 붙잡혔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신학의 토대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바울 신학의 기초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 까닭에 칼뱅 신학의 근본과 토대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신구약 성경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날마나 새로워져 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