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9신] 기장에 온 해외교단 대표들 선교협력 약속

23일 총회 둘째날 회무처리 앞서 해외 교단 대표 인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4회 총회(총회장 김현배 목사) 둘째날을 맞은 23일 오전 회무처리에 앞서 해외 연합교회 대표들의 인사 순서가 있었다.

이날 호주, 마다가스카르, 일본, 대만 등 참석한 해외 연합교회 대표들은 과거 불의한 사회 속에서 올 곧은 신앙적 자세를 바탕으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한 기장의 역사를 회고하며 계속적인 선교협력을 약속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4회 총회에 참석한 해외 교단 대표들 ⓒ김정현 기자

호주연합교회 총회장 알리스티어 맥크레 목사는 “호주선교사들이 한국에 온지 12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한국교회와 선교협력을 유지해왔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맥크레 총회장은 “인재의 한국교회는 여러 선교 역사를 바탕으로 매우 건강하고 역동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했다”며 “호주교회는 기장과의 선교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 양 교회가 계속적인 파트너쉽을 갖고 성령을 통한 일치, 평화를 향한 결속을 다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맥크레 총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호주선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패 증정 순서가 이어졌다. 김현배 총회장은 멕크레 총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양 교회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마다가스카르 예수 그리스도교회 총회장 랄라 하자 라센드라하시나 목사도 인사말을 전했다. 라센드라하시나 총회장은 “마다가스카르에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사랑을 방해할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며 “이처럼 저희도 여러분을 사랑하기에 먼 거리를 무릎쓰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정치적 공황 상태에 빠진 마다가스카르 교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라센드라하시나 총회장은 “올해 마다가스카르는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만한 어려운 정치적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고 지원하기에 힘써야 한다. 양 교회가 서로 협력해 교회가 미래에 조국에 해야할 일들을 할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제93회 총회에서 기장은 마다가스카르 예수 그리스도교회와 선교협력을 맺었다. 지난 1년간 선교협력을 맺아온 이들 교회들은 최근 선교협력협약문을 최종 완성했으며 해외선교부에서 이 협약문을 헌의안에 올려 총대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일본 그리스도교 총회장 핫타 마키토 목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마키토 총회장은 “2010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일본 그리스도교는 설립 당시 43개 교회로 시작해 현재 140개 교회로 성장했다”며 “작은 교파이지만 귀 교회와 32년 전부터 교류의 물꼬를 터왔다”고 했다.

마키토 총회장은 “기장이 한국사회를 향해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에 온 것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며 일본이라는 사회 가운데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더욱 절감하게 됐다”고 했으며 “귀 교회와의 공식적인 선교협력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복음 선교에 귀하게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인교회의 인사말도 이어졌다. 미국장로교 전국한인교회연합회 총회장 이승태 목사는 “기장이 총회 주제를 ‘화해의 대로를 열어라’라고 정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치유요, 잃어버린 것들을 원위치 하는 다른 표현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승태 총회장은 “성경 전체를 꿰뚫는 명쾌한 해석은 바로 원위치”라며 “하나님의 거룩한 메시지는 제자리에 있으라였다. 화해의 대로를 열어가는, 잃어버린 것들 원위치 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기장에 기대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장로교회 총무 창태천 목사는 5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태풍 모라곳 피해 현장에 구호의 손길을 내민 기장에 감사의 뚯을 전했다. 창태천 총무는 “지난 8월 대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모라곳 희생자를 위해 위로와 서신과 함께 지원 헌금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장이 새로운 선교 비전을 품고 시대를 분간하며 새로운 기운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의 서신이 총무 배태진 목사에 의해 낭독되기도 했다. 조그련은 서신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발맞춰 귀 교단과 두텁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의, 평화, 사랑과 일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이 이행되는데 힘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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