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수중앙]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박원근 목사ㅣ 2008년 10월 26일

성경본문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또 우리 열조가 일찍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돌아보아 가라사대 너는 이 네 힘을 의지하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사사기 6장 11-16절)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고린도후서 12장 7-10절)
(사사기6:11-16
고후12:7-10)

설교문


하나님은 인간이 자신의 약점 때문에 불행해 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그의 성공을 위해서 약점을 변화시켜주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약한 것이 아니라, 강하다고 생각하고, 자만심에 빠져 교만해 지는 것입니다. 스스로 약하다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가 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청하기만 하면, 그의 약점은 강점으로 변할 것입니다. 갈대인생은 반석인생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신비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부끄러운 약점까지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고백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 하는 바 악을 행하는 도다........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랴” (롬 7:19,24)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고전2:3)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숨기려합니다. 그러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하면, 거기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그 때 우리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겸손은 자신의 약점에 솔직해 지는 것입니다. 교만은 하나님과 대적이 되게 하고, 사람을 주변에서 몰아내지만, 겸손은 하나님의 친구가 되게 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강점도 사용하시지만, 약점을 더 많이 사용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의 강점만을 보게 된다면, 쉽게 좌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쓰시는 것을 보게 될 때,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강점은 상대방에게 경쟁을 불러일으키지만, 약점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닙니다. 믿음이올시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전하십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이 나의 약한 곳을 통해서 들어올 때, 나도 온전해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나는 나의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약할 때,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바울 사도의 고백이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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