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현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쓰러진 문규현 신부가 의식을 회복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문 신부는 24일 오전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6시께 의식을 되찾은 문 신부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 손상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현재 면회를 차단하고 있다.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오체투지 순례자로도 유명한 문 신부는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용산 참사 현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11일째를 맞은 지난 22일 새벽에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바 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내달 2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