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잔소 국제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CCK |
1984년 10월 일본 도잔소에서 개최된 ‘동북아의 평화와 정의’에 대한 국제회의를 기념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지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츄엔완의 Hilltop Country Club에서 개최됐다.
홍콩회의에는 NCCK 권오성 총무와 전병호 화해통일위원장 예장, 감리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총무와 관련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했고,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와 스텝 그리고 중국, 일본, 미국을 비롯한 각국 관련 인사 70여명 등 총 1백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에서도 강영섭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5년 전 개최된 도잔소 협의회와 그 과정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를 계승해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반도의 분단이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뤄진 강요된 분단이라는 점에서 세계교회가 함께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과 지속적인 상호 대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도잔소 회의는 냉전지대 ‘한국교회와 한국인들이 평화와 통일의 문제’를 중요 이슈로 다룰 수 없었던 어려움을 국제회의를 통해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이 회의를 통해 1986년 남북 교회 지도자들이 첫 만남을 가졌던 스위스 글리온 회의를 비롯한 민간 통일운동의 초석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