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대북 인도적 지원, 통일부의 마음도 한결 같아”

NCCK 방문한 현인택 장관 “인도적 지원, 최우선 삼겠다”

  ▲ 29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NCCK를 방문했다. 인사를 나누고 있는 관계자들 ⓒ베리타스

현익택 통일부 장관이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했다. NCCK 김삼환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식량난은 언제나 시급한 문제다. 북의 주민들이 추운 겨울 굶주림으로 죽는 일은 없도록 인도주의적 지원만큼은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오성 총무는 “인도적 지원이 남북의 평화적 대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정치적 고려에 앞에서 지원은 계속 해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또 “현재 본회가 계획하고 있는 11월 남북 기도회가 막혀 있다”며 “지금까지 정부의 경색 국면 속에서도 종교인 차원의 교류가 숨통을 틔우도록 만들었던 만큼 종교인들의 기도회만큼은 막지 말아 달라”며 통일부가 남북 기도회 승인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배석한 전병호 화해통일위원장도 거들었다. 그는 “지금이라도 기도회를 위한 방북이 승인됐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한국전쟁 60년을 맞는 2010년 봄에는 기도회를 열고, 남북 교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CCK 관계자들의 뜻을 충분히 수용한 현인택 장관은 “유념하고 있다. 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통일부 역시 같은 마음이며 시의성에 대해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앞서 현인택 장관은 보수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도 방문, 대북지원과 관련해 기독교계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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