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참사기독교대책회의(이해 대책위)가 용산참사 현장에서 벌이는 정기 목요시위에 앞서 5일 ‘용산철거민참사문제의 해결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1년이 지나도록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우리 신앙 양심과 이 사회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우리 목회자들은 가난하고 소외되며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편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세워야 한다는 소명의 직임을 가진 자들”이라며 “그런 우리의 가슴 속에 용산참사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외면할 수 없는 커다란 도전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에 용찬참사 주민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했다. 대책위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정치에서 국민의 억울함과 호소를 외면한 무책임한 정치는 있을 수 없는 것이며 대통령이 국민을 외면하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등돌린다는 역사의 엄중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용산참사의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문제의 핵심은 진실의 규명”이라며 “그들의 죽음이 과연 억울한 희생이었는지 아닌지는 진실규명 속에서만 가능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명박 장로 대통령이 하나님과 한국교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용산참사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