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열리는 남북평화 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서재일 총회장이 설교를 전한다. 기장측은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리는 남북공동기도회 참석자들의 세부 일정표를 공개하며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혔다.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기도회’의 남측 참석자들은 모두 103명의 방북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정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3일 오전 11시 전세기 편으로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한 방북단은 만경대 등 평양시내를 관람한 뒤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관계자들과 공동만찬을 갖고, 서로간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어 4일엔 남북교회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봉수교회 예배당에서 갖는다. 기도회 인도는 손효순 목사(봉수교회 담임)가 맡았으며 개회인사는 권오성 목사(NCCK 총무)가 대표기도는 나핵집 목사(NCCK 화통 부위원장) 그리고 아직은 미정이나 북측 관계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설교말씀은 서재일 총회장이 맡았으며 성찬은 남측, 북측 각각 1인씩 나선다. 이어 축사에는 이종복 감독(NCCK 화해통일위원장)이 공동선언문은 전용호 목사(감리교서부연회 총무), 북측 대표 1인이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봉수교회, 칠골교회 성가대의 성가제도 이어진다. 기장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기도회엔 남북한을 합쳐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북단은 기도회를 마친 뒤 조그련이 운영하는 빵공장을 방문하는 한편, 국제친선전람관, 학생소년 궁전, 평양국제친선전람관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
끝으로 방북단은 기도회 다음날인 5일엔 교예단 관람, 대동강 을밀대 등 평양 시내관광 및 묘향산 관광 등을 한 뒤 6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