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6일 서울북음교회(담임 지관해 목사)에서 제58회 총회를 열고, 신 임원진을 선출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NCCK 전병호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베리타스 |
신임 회장에 선출된 전병호 목사(복음교회 총회장, 군산나운교회)는 취임사에서 “WCC 제10차 총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할 때”라며 “WCC 총회 준비를 NCCK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0년 6.15 공동선언문 발표 10주년을 맞이해 “이 땅에 온전한 정의, 평화가 바로 서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으며 향후 계속될 에큐메니컬 사업에 “정의, 평화, 소망을 한국교회와 더불어 전 세계에 전파하며 에큐메니컬 정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구 임원 이·취임식이 열렸으며 전병호 신임회장의 사회로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건의안, 안건 토의 등의 회무처리 순서가 진행됐다.
제58회기 사업계획 개요를 설명한 NCCK 권오성 총무는 “제58회기는 ‘생명과 평화, 정의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삼고, 각 위원회와 선교훈련원이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NCCK 회원교단 및 각 지역교회들과 함께 일하며,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교회일치를 폭넓게 이루어 가는 일과 신학적인 바탕 마련,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과 역사하심의 증언 그리고 그리스도의 평화에 대한 증언과 세계교회와 협력, 에큐메니컬 자원의 확충 등을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WCC 제10차 총회 준비와 관련, 권 총무는 “WCC가 지향하는 ‘교회 일치와 영성, 선교와 전도, 봉사, 사회적인 증언’이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 어떻게 크게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폭넓게 연구하고 활동해 나가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건의안 심의 순서에서는 감리교 정상복 목사의 ‘WCC 총회 준비 연구위원회 신설’에 관한 건이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WCC 총회 준비 연구위원회’ 는 WCC 총회를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실무 책임을 담당한 멤버들을 비롯 각 교단의 대표들이 참여해 구성될 예정이며 2013년에 있을 WCC 총회의 준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