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세계인권선언인일(12월 10일)에 즈음해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인권상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로 23회째다.
NCCK는 1987년 첫 회에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장한 이래 지난 2008년에는 510일 간의 투쟁으로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을 우리 사회에 제시한 ‘이랜드 일반노동조합’에 이르기까지 사회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단체 혹은 인물에 인권상을 수여했다.
NCCK 정평위는 “현재 우리 사회는 무분별한 개발독재의 논리아래 무자비하게 가해지는 폭력아래 신음하고 있다”며 “사회 약자와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했다.
또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곳곳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인권 개선 운동에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밝혔다. 후보 추천은 오는 12월 3일까지다.
NCCK가 수상한 역대 NCCK 인권상 수상단체들은 다음과 같다.
1회 (1987년) 오연상 - 박종철군 물고문사건 진상규명
2회 (1988년) 이명식 - 1988년 중앙경제신문 오홍근 부장 테러사건 폭로
3회 (1989년) 북미주인권연합 - 70 ~ 80년대 한국 인권활동 지원 및 협력
4회 (1990년) 윤석양 -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5회 (1991년) 강경대 유가족 - 민주화운동에 헌신
6회 (1992년) 한준수 군수 - 공무원 청렴성과 도덕성 회복을 위해 양심선언
7회 (1993년)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
8회 (1994년) 이효재, 윤정옥 선생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
9회 (1995년) 성남외국인노동자의 집,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10회 (1996년) 고 나카지마 목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1회 (1997년) 서준식 대표(인권운동사랑방)
12회 (1998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13회 (1999년) 노근리 양민학살사건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은용)
14회 (2000년) 매향리미군폭격장 철폐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전만규)
15회 (2001년) 중국조선족 한국초청사기피해자협의회 ( 대표 : 이영숙)
16회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17회 (2003년)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대표 : 이계준)
18회 (2004년)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대표 : 전영순)
19회 (2005년) 우토로국제대책회의(상임대표 : 박연철 변호사)
20회 (2006년) 아름다운 재단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21회 (2007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
22회 (2008년) 이랜드 일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