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

 ▲<신간>‘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 ⓒ두레출판사

가톨릭계의 대표적인 진보신학자 정양모 신부가 신간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를 펴냈다. 다석 유영모(1890-1981)의 사상에 충격을 받고 나서 다석에 대해 보고 듣고 사색한 것을 정리한 책이다.

독일에서 가톨릭 신약성서학의 거장 슈낙켄부르크(Schnackenburg)를 사사한 정 신부는 다석을 처음 접하고 “동방인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신학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세계 신학계와 종교학계가 다석에게 점점 더 주목할 것이라며 “다석은 유불선 경전에 익숙한 동방인의 눈으로 성경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독보적인 신관, 그리스도관,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신부는 서강대 교수 시절 제도권 교수로는 처음으로 다석에 대한 논문을 썼고, 2005년에는 다석학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다석의 신론, 그리스도론, 인간론을 설명한다. 또 다석의 예수 시편 10수와 영성 시편 5수, 그리고 다석이 다듬은 <천주성교공과>의 기도문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에서는 현 시대에 다석 사상이 갖는 의미를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얘기한다.

부록으로는 다석이 1942년에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써서 ‘성서조선’에 기고한 ‘중생기(重生記)’ 전문을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이를 저자는 “지천명에 크게 깨친 바를 내리 적은 휘황찬란한 오도송”이라고 평가했다.

다석 유영모는 기독교와 불교, 노장, 공맹(孔孟) 사상 등을 망라한 석학이며 함석헌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두레출판사 ㅣ 총 292쪽 ㅣ 1만 4천 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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