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으로 분한 탤런트 길용우씨 ⓒ서울대교구 |
지난 2월 별세한 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삶이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제작된다. 평화방송 TV는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담은 다큐 드라마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를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 3회에 걸쳐 방송한다고 20일 밝혔다.
드라마에는 중견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수환 추기경 역할은 길용우가 맡았고, 김 추기경이 동성상업학교를 다닐 때 일본 유학을 할 수 있도록 추천했던 제2공화국 수반 장면 박사 역할은 심양홍이 맡았다.
권해효는 김 추기경의 소신학교 시절 선생님인 프랑스 선교사 공베르 신부를 한국인 신부로 설정한 역을 맡아 출연하며, 장희수는 김 추기경의 어머니 역, 민지환은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명동성당 진입을 시도했던 공안당 국자 역을 맡았다.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외국인 신부들도 연기에 참여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은사 게페르트 신부 역할은 스페인 출신의 모지웅(본뭉 몰레로 산체스) 신부가, 교황 대사 역할은 패트릭 신부가 각각 맡았다.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마산교구장 재임 시절까지가 1부(23일), 추기경 재임 기간이 2부(30일), 은퇴 이후 별세까지가 3부(12월 7일)에서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