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장신대 임창복 교수(기독교교육학) 퇴임식 ⓒ이지수 기자 |
▲퇴임사를 전하고 있는 임창복 교수 ⓒ이지수 기자 |
장신대(총장 장영일)에서 27년 6개월 동안 봉직하며 기독교교육학을 가르쳐 온 임창복 교수의 퇴임식이 24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열렸다.
임창복 교수는 1982년 9월에 장신대 전임강사로 부임했으며, 교내 기획처장, 교육대학원장, 대학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화여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장신대 신대원에서 신학석사, 미국 프린스톤신학교에서 신학석사,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인기독교교육>, <교회노인교육> 등을 저술한 임 교수는 ‘노인 기독교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사)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원장에 재직하며 기독교교육학을 교회 현장과 연결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채플과 겸해 열린 이날 퇴임식에는 장영일 총장을 비롯한 장신대 교직원들과 학생들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계 원로 방지일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방 목사는 “임창복 교수는 내가 너무나 잘 아는 주의 사람이다. 그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침상에서 잘 수 없어 허리가 아픈 가운데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봤다. 선한 싸움을 잘 싸우고 물러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국내 기독교교육학자들도 임 교수의 은퇴에 한마디씩 전했다. 장신대 김도일 교수는 “임 교수님은 ‘교역신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셨으며, 선교 현장에 필요한 기독교교육학이란 무엇인가를 늘 고민하시며 기독교교육학자들에게 도전을 주셨다”고 전했다. 연세대 신과대학 김현숙 교수는 “노인교육과 영성교육에 있어서 기독교교육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신 임 교수님은, 특히 ‘여성’ 기독교교육학자들에게 롤모델이셨다”고 전했다.
퇴임식에서 임 교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인생이란, 그 평생토록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집 짓는 인생이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 함께 집 지어주신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 드리고, 은퇴 후에도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집 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0년 2월에 정식 은퇴하는 임 교수는 이후 (사)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사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