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 정옥균)가 ‘장공 김재준 목사 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 특별전 ‘신학자 문익환’전시회를 갖는다.
지난해 11월 총회 역사위원회는 ‘長空 김재준 목사, 지상에서 천국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장공이 사용하던 문방사우, 8개의 낙관과 친필문서, 직접 창간한 「제3일」「죽으면 산다」 원고지 문고, 평소에 사용하던 메모지, 수첩 등을 전시한 바 있다.
신학자, 목회자, 시인, 언어학자, 통일운동가 등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문익환 목사. 이번 전시회에서 총회 역사위원회는 ‘신학자’ 문익환에 주목했다.
총회 역사위원회는 “역사가 방향을 상실하고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이 점점 높아 가는 현실에서 두팔 벌려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 문익환 목사의 품이 그리워진다”며 “이에 총회 역사자료관에서는 문익환 목사 방북 20주년을 기념하면서 ‘문익환’을 있게 한 신학자의 자리를 새롭게 조명해 보았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역사위원회는 “「신학자 문익환」의 삶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문목사님을 기억하고 오늘의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간은 11월 3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