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학회(회장 서중석)는 ‘공관복음서 전승과 Q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이란 주제로 12월 11일 오후 4시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제4회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상일, 나요섭, 소기천, 김재현, 박인희 등이 발표한다.
‘양방향적 전승이론으로 본 Q 연구의 문제점’을 발표하는 이상일 박사는 단일방향성 이론 위에 세워진 Q가설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 비평할 예정이다. 그는 “1세기 팔레스타인의 유대교, 기록 양식, 그리고 언어 상황을 연구해볼 때 단일방향성 가설보다는 양방향성 가설이 보다 설득력 있다”고 밝혔다.
‘예수첫글 Q의 문학양식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나요섭 박사는 “예수첫글 Q는 네 번에 걸쳐 증보된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세 번째 편집단계에서는 예수를 초점으로 하는 급격한 편집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문학양식적인 측면에서 봐도 그렇다”며 “비유, 선언문, 축복문, 기적이야기 등을 연구해보면 세 번째 편집단계에서 예수를 중심으로 신화화 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첫글 Q의 세 번째 편집자 역시 예수를 공동체의 지도자로 묘사하는 데 문학양식까지 동원한 것”이라며 “이 공동체는 세례 요한에 대한 추종을 버리고 예수의 교훈을 따르는 모임이 되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열매는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라고 말하고, “이미 제3 연구(The Third Quest)와 예수세미나(The Jesus Seminar)를 통해 역사적 예수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은 Q에 대한 연구를 배제함으로써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소기천 박사가 21세기 Q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김재현, 박인희 박사가 Q의 서사성에 대한 모색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