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에큐메니컬 도서관에 ‘필립 A. 포터’란 새 이름이 붙여졌다. |
지난 27일 4세대에 걸친 에큐메니컬 운동의 손님들 80여 명이 이 도서관을 찾았다. 당일 열린 기념식에서 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우리는 이 선물을 에큐메니컬 운동에게 주는 주님과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그 선물은 필립 A. 포터다”라고 말했다.
포터(88)는 1972년 WCC 사무총장을 맡아 1984년 그 자리에서 은퇴했다. 지난 2006년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열린 WCC 협의회에 그가 참석했을 때 포터는 몇 수천명의 WCC의 멤버들 중에서 1948년 첫 번째 WCC 협의회가 열린 이래로 협의회에 계속적으로 참여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1948년, 1954년에 WCC 협의회에서 젊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60년부터 1968년까지는 WSCF(World Student Christian Federation)의 의장직을 맡았고, 1967년부터 1972년까지는 세계 선교와 복음주의 확장을 꾀하는 직책에서 WCC의 지도자 역할을 했다.
젏은 청년 시절에 필립 포터의 흔적을 찾으려 했다는 코비아는 “나는 그곳에서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도서관이었다”고 했다.
루터란 교회 감독에서 은퇴한 후 포터는 그의 아내와 함께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도서관과 책들은 포터의 평생의 열정을 남겼다.
남편을 대신에 코비아 총무에게 응답한 와튼버그 포터 감독은 필립 포터의 쳥년 시절을 추억했다. 그녀는 “필립 포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충실히 도서관을 갔다”고 말했다. 그곳에 있는 수많은 책들과 전문 잡지들에서 필립 포터는 세계를 발견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도미니카의 캐리비안 섬만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녀는 “필립 포터의 모든 방에는 책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필립 A. 포터 도서관(전 에큐메니컬 도서관)은 12만권의 책들로 구성돼 있다. 1,300권의 전문 정기간행물 그리고 에큐메니컬 운동의 역사와 관련해 빠져서는 안 될 2천만 건의 서류들이 고스란히 담아진 12,000 박스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