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010년 사목 목표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정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새해 사목교서를 발표하며 29일 이 같이 밝혔다.
정 추기경은 교서에서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우선적인 과제는 상호불신과 반목, 분쟁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계층간의 갈등을 통합하고 마음의 일치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러한 시대의 어려움에 직면할수록 교회는 일치와 화해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에 참된 가치와 평화를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추기경은 특히 교회의 역할로 △사랑을 실천하는 동시에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쇄신하며, △신앙인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물질중심ㆍ쾌락ㆍ소비주의ㆍ반생명 문화를 그리스도의 가치관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교구의 2009년 사목목표는 ‘신앙의 터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