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 |
앞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고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는 상반된 암울한 오늘날의 현실을 직시했다.
코비아는 “이 시대의 환경파괴의 현실이 창조세계의 찬미를 흐리게 하지만 성탄절은 찬양의 절기”라며 “별들의 찬양이 소음과 공해로 방해받고, 바다의 율동이 기후변화로 훼방당하며, 생명을 발하는 많은 아름다움들이 탐욕에 뿌리내린 부정한 음모들에 의해서 상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가난하고, 소외된 버려진 자들에 대한 탄식도 이어져다.
코비아는 “지구는 신음하고 있고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고통당하고 있다”며 “이미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찬양의 목소리를 높이기 힘겨운 성탄을 맞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세상 권력이 만물 위에 계신 그리스도의 발 아래 있음도 재차 확인했다. 코비아는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고, 지금 우리는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자들이 예언자적 사명을 성취하는데 무의식적으로 가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진실로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서 계신 분”은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이다”라고 했다.
이어 성서학자 바바라 로싱의 말은 인용해 가이사의 제국주의적인 오이쿠메네가 멸망하듯 지금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제국들도 멸망중에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비아는 “사도들은 하나님의 집을 의미하는 진정한 오이쿠메네의 새 세상으로 변혁될 것이라고 우리에게 확증하고 있다”고 전했다.